기사입력 2016-01-18 19:39:25
기사수정 2016-01-18 23:13:47
대우조선, 러시아에 1호선 인도/ 국내 이틀 사용량 17만㎥ 선적
세계 최초이자 가장 강력한 쇄빙 능력을 지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호가 경남 거제의 옥포조선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배는 앞으로 옥포에서 14척이 더 진수되며, 이를 모두 합치면 5조원 규모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사진)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총 15척을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야말’(Yamal)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길이 299m, 너비 50m의 규모로 17만㎥의 LNG를 싣고, 2.1m 두께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극지인 북극해를 운항할 수 있다. 17만㎥의 LNG라면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운반선은 특히 아크(ARC)-7급이다. 기존 쇄빙선이 얼음을 타고 올라가 선박 무게로 부수는 반면, 아크-7급은 선박 자체가 가진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얼음을 직접 깨면서 항해한다.
나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