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8 18:32:35
기사수정 2016-01-18 21:57:13
모친상에도 유엔 대북제재 논의/ 왕이 중국 외교부장 조화 보내
윤병세(사진) 외교부 장관이 상중(喪中)에도 북핵 외교를 펼치고 있다.
윤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17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이집트의 사메 슈크리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했다. 윤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안보리에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이집트가 이사국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17일 빈소를 방문해 윤 장관에게 조의를 표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통해 조의를 전달하고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18일에는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가 빈소를 찾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조의를 담은 서신을 전달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는 조문 오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윤 장관은 상중이라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방위 북핵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19일 발인 후에는 업무에 복귀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청사)에서 예정된 올해 외교·통일·국방부 업무보고 언론 브리핑을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