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최저생활비 196만원… 84% "준비 안됐다"

은퇴 준비자 10명 중 8명은 은퇴 후 생활비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4∼2015년 은퇴를 준비하는 12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후 준비를 위해 마련한 돈으로 최소생활비(월 196만원)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8.1%(102명)에 그쳤다. 또 적정생활비(월 269만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7.9%(100명)였다. 나머지 84%는 최소생활비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적정 생활비와 최소 생활비는 지난해 보험개발원이 30∼50대 가구주 1275명을 대상으로 적정 생활비를 조사해 산출한 것이다.

현재 본인의 생활비 준비수준은 47.9%가 ‘보통 이상’은 된다고 평가했다. 보험개발원은 “전체 인원의 47.9%가 노후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공적연금, 퇴직급여, 개인저축, 금융자산, 부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평가한 결과 최소생활비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원은 16%”라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