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키, 女 자유형 800m 4번째 세계신기록

미국 여자 수영의 기록 제조기인 케이티 레데키(19)가 다시 한 번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레데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2016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여자 800m 결승에서 8분06초32를 기록했다.

"그가 물에 들어가면 늘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는 미국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31)의 말처럼 레데키는 이번에도 평범함을 거부했다.

레데키는 지난해 8월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수립한 8분07초39의 종전 세계기록을 0.71초 단축했다.

레데키가 자유형 800m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벌써 4번째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을 통해 5년 묵은 기록을 새롭게 쓴 레데키는 1년에 한 번 꼴로 역사를 바꾸고 있다.

자유형 모든 부문을 통틀어 레데키에 의해 바뀐 세계기록만 11개나 된다.

2012년 15살의 나이로 런던올림픽 자유형 800m 금메달을 거머쥔 레데키는 이후 굵직굵직한 국제대회 타이틀을 휩쓸며 세계 여자 수영계를 평정했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다관왕에 도전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