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기업의 中企사업 침범은 대단한 '잘못'"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범은 '잘못'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개 대학 재학생 3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골목 상권 보호 및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도가 필요한 이유로는 46.1%가 '대기업에 비해 자본과 조직이 열악한 경제적 약자이기에 공정한 경쟁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43.3%는 '소상공인은 경제의 풀뿌리이기 때문에 산업기반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를 위한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사업조정 제도'의 강화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벌칙조항 강화(44.7%)'와 '현행유지(49.4%)'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맥락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기간을 현행 최장 6년에서 8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2.3%가 "기간 연장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제도 효율성 강화를 위해 적합업종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