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3년 만의 복귀, 꿈 꾸는 듯…후회 없다"

 

배우 박시후가 3년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시후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OCN '동네의 영웅(극본 김관후·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서는 제작발표회라 감회가 새롭고 떨린다"고 입을 뗐다.

박시후는 "이런 자리에 다시 서게 돼 꿈꾸는 듯 행복하다. 심장이 두근거려서 어젯밤에 잠을 못 잤다"면서 "오랜만의 자리라 어색하기도 한데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너그러운 시선을 복귀를 부탁했다.
 
박시후는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정해놓지 않았다"며 "곽정환 감독님이 좋은 작품을 제의해 주셔서 복귀 계획과는 상관없이 촬영에 임하게 됐다. 좋은 기회를 얻어 좋은 스태프와 심혈을 기울여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2013)' 이후 3년 만에 '동네의 영웅'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2013년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하며 논란을 빚은 박시후는 피해자의 고소 취하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3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그간 중국과 일본활동에 주력해온 박시후는 윤은혜와 찍은 영화 '사랑후애'의 개봉이 연기되면서 '동네의 영웅'이 3년 만에 대중과 만나는 첫 작품이 됐다.

박시후는 공백기에 대해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고,  등산을 많이 했다. 전국의 산을 많이 돌아다녔다"고 공백기 동안 생활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후회한 적 없고 앞으로 활동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나 자신에 대해 쌓아가는 시간이었다"며  "꿈만 같다. 다시 이런 자리 설수 있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고 만족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의 영웅'은 억울한 후배 죽음의 비밀을 풀려는 전직 정보국 요원이 가난한 취업 준비생과 생계형 부패 경찰과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남몰래 돕는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시후는 극중 전직 비밀요원 백시윤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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