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9 14:55:41
기사수정 2016-01-19 14:55:41
【서울=뉴시스】김난영 전혜정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국민의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야권분열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깊은 성찰이나 반성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창준위 최원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 브리핑에서 "기득권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분열이 가속화되지 않았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문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서는 "야권 연대는 깊은 성찰이나 반성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런 성찰없이 (연대)한다면 '무조건 연대냐'며 감동을 줄 수 없을 것 같고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보위에 참여해 국회의원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에도 앞장선 인물을 선거대책위원장, 당의 얼굴로 영입하는 것이 원칙인가"라며 "진보 강화를 고집하다 당의 외연 확장을 저하시켰던 사람이 인재를 영입하면서 중도를 확장하는 모순은 어떻게 설명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의 사퇴와 백의종군 선언에 대해서는 "사퇴 부분에 대해선 평가하고 싶다"면서도, "조건있는 사퇴라는 뇌관이 어떻게 불거져서 야권의 지형을 어지럽힐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구획정과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여야 협상이 한 달 넘게 교착상태여서 국민적 우려가 높다"며 "이에 대해 국민적인 기대가 절망으로 바뀌고 있는데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해서도 훌륭한 지적이 있었지만 그 대응방안으로 내놓은 경제민주화, 소득주도성장은 미흡하다"며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구체적 방안에 대한 정책적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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