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9 14:55:36
기사수정 2016-01-19 15:00:07
한상진, 4·19 관련단체 방문…"사과드린다"
국민의당(가칭)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4·19 관련단체를 찾아 자신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국부(國父)'리고 한 발언을 사과했다.
한 위원장은 19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단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4·19민주혁명회 문승주 회장, 4·19혁명 희생자유족회 정중섭 회장, 4·19혁명공로자회 이기택 회장과 25분의 고명한 회원들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4·19민주묘역 참배를 마치고 '이승만 국부' 호칭을 언급해 마음에 고통을 받은 4·19 유가족과 관련단체 여러분들에 국민의당 공동 창준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렸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분들은 4·19 영령이 모셔진 그 자리에서 이런(국부) 호칭을 사용한 것은 큰 잘못이라는 호된 꾸지람을 주셨다"며 "호된 질책과 귀한 지혜를 주신 4·19혁명 희생자유족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공로자회 여러분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 국부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화합의 힘과 미래로 끌고 가려는 정치적 지혜가 대단히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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