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9 19:05:02
기사수정 2016-01-19 19:05:02
KBS1 ‘더 콘서트’
지난해 독일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들려준다. 리스트가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연주를 듣고 느낀 동경심을 바탕으로 한 곡이다. 선우예권은 이 곡을 연주할 때마다 음악을 향한 리스트의 열정이 느껴진다고 밝힌다. 또 자신의 연주를 통한 고백이 듣는 이들에게 기쁨, 슬픔,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선우예권의 연주는 20일 오후 11시40분 방송되는 KBS1 ‘더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아름다운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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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되는 KBS1 ‘더 콘서트’에 출연한 선우예권은 음악을 향한 열정을 느끼게한다는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들려준다. KBS 제공 |
첼리스트 이정란은 마레의 ‘라 폴리아’로 아름다운 고백의 무대를 연다. 르네상스와 바로크에 유행했던 악기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이자 화려한 프랑스 양식의 걸작을 남긴 마레가 작곡한 이 곡은 하나의 단순한 멜로디를 가지고 다양한 색깔로 그림을 그리는 듯하다. 음악을 한다는 건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일인 것 같다는 이정란은 바로크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 헨델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로 무대를 마친다.
뮤지컬배우, 작가, MC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소정은 뮤지컬 음악 ‘사운드 오브 뮤직’을 들려준다.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쇼팽 곡에 직접 작사한 가사를 붙여 만든 ‘썸 피플’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도 선보인다. 이소정은 남녀가 나누는 사랑의 대화를 매력적인 저음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작은 하모니카의 맑은 음색으로 넓은 무대를 꽉 채운다. 그가 선택한 첫 곡은 제임스 무디가 작곡한 ‘톨레도 - 스페니시 환상곡’. 그는 반음계 연주가 가능한 크로메틱 하모니카 하나로 섬세한 감성과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인다. 숨 쉬듯 자연스러운 호흡만으로도 다양한 색채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하모니카의 매력이라는 그는 하모니카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