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9 20:24:24
기사수정 2016-01-19 20:24:24
위험·안전 자산에 나눠 투자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필수
희망찬 기운으로 2016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유가 하락 등 불안한 기운으로 큰 변동성을 겪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함에도 이러한 변수들로 인해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서 원칙을 지켜 나가는 투자가 필요하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뭘 사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익숙했다. 이 질문의 답으로 나온 이른바 ‘몰빵 투자’는 예측이 빗나가는 순간 실패로 이어졌다. 이제는 이러한 ‘자산 선택’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추구하는 ‘자산배분’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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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청담 PB센터 |
자산배분이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자금을 나눠서 넣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위험자산이라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 돈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때 투자목표, 투자기간, 투자경험 및 지식, 투자자의 연령 및 소득수준 등을 기준으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고수익 추구형, 중수익 추구형, 안정 추구형 등으로 표준화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포트폴리오에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위험자산의 비중이 크고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안전자산 비중이 크게 된다.
자산배분이 처음이라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펀드는 하나의 펀드로 주식, 채권, 상품, 부동산 등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부분 ‘은행 이자율+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다양한 자산군을 펀드에 나눠 담는다. 시황에 따라 자산간 움직임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아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자산배분이 이루어졌더라도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리밸런싱은 자산배분한 상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투자성과를 점검하고, 투자성과에 근거해 자산비율 변경, 이익 실현, 추가 매수, 펀드 교체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 현금 보유를 높이는 운영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강현정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청담 PB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