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0 00:56:50
기사수정 2016-01-20 00:56:49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약 3500명을 사실상 노예로 부리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UNHCR은 이날 이라크 정세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에서 IS에 의해 노예 상태에 있는 이들 대부분이 쿠르드계 야지디족 등 소수민족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IS로부터 노예 취급을 당하는 이들이 성폭력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IS가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전투훈련 등을 시키기 위해 800~900명의 어린이를 납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라크 정부군 등과 IS 간 교전 등으로 민간인 피해가 이어져 2014년1월1일부터 2015년 10월31일까지 총 1만8802명이 전투 관련 폭력 행위로 사망했다고 소개했다. 부상 민간인 수도 3만6245명에 이르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약 320만 명이 집을 버리고 이라크 내 다른 곳으로 피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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