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0 19:13:08
기사수정 2016-01-20 19:13:08
UDT소속 박상준·김종욱·강준
지난해 11월 청해부대 재파견
여명작전 5주년… “임무 이상무”
“5년 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삼호주얼리호에 처음 올라갔을 때가 기억납니다. 인명피해 없이 성공할 수 있을까 초조했지만 작전이 시작되면서 그런 걱정은 없어졌습니다.”
2011년 1월 21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작전인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가했던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박상준(29) 중사는 20일 아덴만 여명작전 5주년을 앞두고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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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있어 든든 청해부대 20진의 일원으로 소말리아 아덴만을 지키고 있는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김종욱 상사(왼쪽부터), 박상준·강준 중사가 구축함 ‘최영함’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지난해 11월 구축함 최영함(4400t급)과 함께 출항한 청해부대 20진 가운데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가한 해군 특수전전단 대원은 박 중사 외에 김종욱(35) 상사와 강준(29) 중사 등 3명이다.
김 상사와 박 중사는 당시 삼호주얼리호에 올라가 해적을 퇴치하고 인질을 구출했다. 저격수였던 강 중사는 고속단정으로 삼호주얼리호에 접근하던 중 해적의 공격을 받아 부상해 오만 병원으로 후송됐다. 강 중사는 “해적이 쏜 총탄에 얼굴을 다쳐 오만 병원으로 후송돼 전우들에게 미안하고 분했다”며 “인명피해 없이 작전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군 생활 중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아덴만에서 파병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는 아덴만 여명작전을 포함해 21차례에 걸쳐 한국과 외국 선박 31척을 구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