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1 09:39:07
기사수정 2016-01-21 09:39:07
이상한 교수. 참깨 속에 든 황산화 물질인 세사몰(sesamol)이 색소인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대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부 이상한(55·사진) 교수팀이 이같이 도출한 연구 결과가 지난해 11월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 학술지인 유럽면역피부과학회지’익스페리멘털 더마톨로지’에 실렸다고 21일 밝혔다.
이 교수팀이 실험용 쥐의 흑색종 세포에 세사몰을 첨가한 결과 세사몰이 흑색종세포 내 멜라닌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제 등 발현을 감소시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과 유전자 구성이 비슷한 열대어인 제브라피쉬를 대상으로 이러한 실험을 했을 때도 같은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세사몰은 참깨에만 나오는 성분으로 항균, 항암, 콜레스테롤·혈전 완화 등 효능이 있는 천연 황산화 물질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참깨가 단순히 식품을 넘어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아이템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세사몰 성분을 중심으로 항노화, 피부 재생 활성 등에 추가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