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1 11:01:10
기사수정 2016-01-21 11:01:10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생각하지만
, 거기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지 못하다
. 이는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 끔찍한 일이지만 이 기사를 읽는 동안 갑자기 죽는다면
, 당신의 인터넷 사생활은 어떻게 될까
? 가족이 당신의 휴대폰이나
PC 속 사진
, 인터넷 기록
, 이메일 등을 볼 권한이 있을까
?
해외 매체 메트로 영국판이
20일
(현지 시간
) 구글 등 주요 인터넷 계정에서 고인의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몇 가지 해답을 전했다
.
1.
페이스북 ‘당신은 페이스북상에서 추모 된다’
당신의 계정은 추모 용도로 활용된다
. 생전에 지정해둔 친구
, 가족 등이 대신 계정을 관리할 것이다
. 비밀번호도 알려줄 필요 없다
. 그 관리자는 당신의 유언을 공유하고
, 사망 날짜를 정보에 올려두고
, 추도식 정보 등도 제공할 수 있다
. 다만
, 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 원칙에 따라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개인 대화 내용을 살펴볼 수는 없다
. 원한다면 계정의 완전 삭제 요청도 가능하다
.
2. 애플 ‘복잡하다
’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해 무척 엄격한 편이다
. 약관상 계정은 타인에게 양도될 수 없고
, 죽은 후에도 모든 권리가 지속된다
. 이는 곧 당신이 생전에 구매한 앱
, 음악
, 영상 등을 활용할 법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
하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은 조금 열려있다
. 애플은 전후사정을 참작해 가족이 고인의 애플 계정에 접근하는 것을 허락해주기도 한다
. 죽은 후 계정의 완전 삭제도 가능하다
.
3.
구글 ‘자동으로 삭제되게 할 수 있다
’
가족들은 당신의 구글 계정을 통해 이메일
, 사진
, 구글 드라이브 등에 접근할 수 있다
. 구글은 이러한 계정 관리 서비스를 따로 제공하고 있다
. 유튜브
, 지메일
, 안드로이드 기기 등에 로그인했던 계정의 정보가 모두 공개된다
. 이게 싫다면 사망 후 계정의 자동 비활성화나 삭제를 설정해둘 수 있다
.
4.
트위터 ‘계정 접근은 불가, 삭제만 가능
’
지인이나 친구는 당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 하지만 그 계정에 접근해 개인 메시지 등의 기록을 볼 수는 없다
.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