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국회, 국민 안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

박근혜 대통령은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가 국민 안전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다"며 조속한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제49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생화학 무기에 의한 테러, 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양상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파리, 터키,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테러가 발생했는데 우리도 이런 테러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고, 생물무기나 사이버 테러 같은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새로운 유형의 위협들은 열번을 잘 막아도 단 한 번만 놓치면 국가기능이 마비될 수 있고 엄청난 사회혼란을 발생시키는 매우 심각한 위험 요인이다"며 관련부처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박 대통령은 "민·관·군·경은 항시적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이나 기타 안보 위험상황 발생시에는 민·관·군·경의 단합 아래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민·관·군·경 통합훈련도 더욱 실질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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