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1 14:53:24
기사수정 2016-01-21 14:53:23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21일 "보다 신속하고 강력한 북한 제재결의안 도출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북핵 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 회의가 즉각 소집된 것은 좋은 징조"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나 위원장은 "EU회원국들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금번 핵실험에 대해 EU회원국이 규탄 성명을 발표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여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핵실험은 미국과 중국 등에 사전 통보도 없이 기습적으로 한 실험이다. 그간 김정은 정권이 신년사 등을 통해 북한 핵실험에 관한 아무런 시그널 없이 실험했다는 것은 북한 정권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또 "북핵 실험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이 추가 도발 없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제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게르하르트 사바틸 EU 대표부 대사는 북핵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비롯한 국제법상 의무를 심대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북핵 도발은 국제사회 평화와 사회, 안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오찬 간담회에는 나경원 위원장과 외통위 소속 김세연 의원, 사바틸 대사를 포함해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22개 주한 EU 회원국 대사와 참사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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