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1 14:56:26
기사수정 2016-01-21 14:56:25
조경태 의원의 입당에 새누리 부산시당이 침묵하고 있다. "입당을 환영한다"는 중앙당과는 다른 분위기다.
박민식 새누리 부산시당 위원장은 21일 "원칙적으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조 의원의 입당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원칙적인 발언에도 '조경태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조 의원의 입당으로 부산지역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 정서상 부잣집에서 다 해먹는다는 견제심리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경태 효과'에 대한 기대는 섣부를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부산 또 다른 여당 의원은 "의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조 의원의 지역구인 사하을 당협위원회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쌍수를 들고 환영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조 의원의 입당을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김무성 대표가 한때 조 의원의 영입을 검토했지만 친박계에서 갑작스럽게 조 의원을 영입하면서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부산지역 여당 의원들은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시당 역시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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