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허쉬 초콜릿(Hershey’s)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만
값싼 재료를 넣고 있다?
바로 팜유, 즉 ‘식물성유지’
비싼 카카오버터 대신
가격이 1/4 수준인 팜유를 섞고 있는 것
그 이유는 ‘현지화’
“한국 소비자가 부드러운 맛을 선호한다는 소비자 조사를 토대로 소량 팜유 성분을 넣은 것”
-허쉬 코리아
하지만 식물성유지는 몸에 해로워
소비자단체에서 사용 금지 운동을 벌일 정도
의사
“섭취하면 몸에서 자연 배출되기가 어렵고, 혈관이 막힐 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국내산 초콜릿엔 대부분
식물성유지가 들어있다
포함 안 된 제품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
‘초콜릿’의 정석은
카카오 매스(액체 상태의 순수한 카카오) + 카카오 버터, 설탕, 우유 등
카카오버터는 카카오 매스에서 뽑아낸 고급 지방질
초콜릿 애호가들
‘팜유가 들어가면 저급 초콜릿’
‘카카오버터 대신 식물성유지를 넣은 초콜릿은 초콜릿이 아니다‘
까다로운 국제 식품 규격
‘초콜릿’ -> 카카오 함량 35% 이상, 카카오버터 18% 이상
국내 규격
‘초콜릿’ -> 카카오 함량 20% 이상, 카카오버터 10% 이상
이러한 조건조차 못 채우면 ‘준초콜릿’
즉 ‘초콜릿맛 나는 음식’
식물성유지를 쓰지 않으면 소비자 외면한다?
식물성유지를 넣지 않은
이마트 PB 제품인 ‘노브랜드 초콜릿’
심지어 프랑스 생산(OEM) 제품인데
10g당 가격 118원, 가x초콜릿보다 저렴
정말 한국인은 식물성유지가 입맛에 맞을까?
노브랜드 초콜릿은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출시 4주 만에 2억 5,000만 원 매출 올려
한국인이 식물성유지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한국인 입맛을 식물성유지에 길들이고 있는 건 아닐까?
나진희·정예진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