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알에 사상 재우면 바위를 깬다"…北 거듭 '사상무장' 독려

국제사회 대북제재 대비 내부 혼란 막고 체제결속 강화 의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내부 혼란과 불안을 막으려고 사상 무장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인민중시, 군대 중시, 청년 중시의 3대 전략은 우리 당의 제일가는 무기이다'라는 글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비범한 영도예술에서 정수를 이루는 것은 사상만능론"이라며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 수 있다', 이것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만이 내놓으실 수 있는 명언 중의 명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르치심에 접할 때마다 천만 군민은 사상의 힘이 얼마나 위력하고 무한한가를 깊이 절감하고 있다"며 사상 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또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의 3대 전략은 혁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는 우리 당의 제일가는 무기"라며 "3대 전략의 중요한 요구는 모든 투쟁 단계에서 인민 대중을 의식화, 조직화하는데 선차적 힘을 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상을 혁명의 원동력으로 하여 사상의 힘으로 만사를 해결해 나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도에 의하여 우리 당의 혁명 사상은 투쟁과 변혁의 강력한 힘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북한 사회 전반에 철저한 사상 무장을 요구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15일에도 사설을 통해 "백두산 대국의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시작된 2016년의 진군 길에서 가장 위력한 무기는 사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 후 관영 매체를 통해 잇따라 사상 무장을 독려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회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체제 결속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