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월세 플렛폼 '직방' 올해 거래액 64조원 예상

지난해 부동산 전월세 정보 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사진)에서 거래된 전세 가격을 모두 합치면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21일 간담회를 열고 2015년 한 해 동안 직방을 통해 거래된 중개보수액이 18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거래건수는 36만7995건, 거래액(전세환산가)은 약 23조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직방은 올해 중개보수액이 5140억원으로 약 3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102만8022건과 64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 대표에 따르면 현재 직방에선 하루 평균 1만5000여개의 매물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매물 수는 300만개에 이른다.

또 실제 이용자가 매물 상세 정보를 검색해 확인하는 매물조회수는 월 8000만회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 페이지뷰(PV)보다 직방의 매물 정보가 지니는 영향력에 대한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수치라는 설명이다.

직방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해 회원 공인중개사와 협력,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지속적으로 부동산 정보서비스의 '신뢰 마케팅'에 힘을 쏟아 이용자 편익과 중개 서비스 시장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개선하는 한편 정직한 회원 중개사들의 매출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직방은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으로, 지난 4일부터 도입한 '안심직방시스템'을 꼽았다.

해당 시스템은 ▲안심녹취서비스(가상 안심번호 사용) ▲매물광고실명제 ▲직방 안심중개사 5계명 준수 등의 요건에 동의한 '안심중개사' 운영이 핵심이다.

안 대표는 "그간 서비스하면서 매물 검수와 더불어 중개사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고질적인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불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안심중개사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직방에서는 이용자가 직방 앱 내에서 매물 정보를 검색하면 안심중개사의 매물 정보를 우선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안심중개사가 정책을 위반하거나 직방 이용자들의 '안심 피드백'(매물정보 평가·반영)으로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안심중개사를 유지할 수 없으며 3개월 간 안심중개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안 대표는 "직방 이용자로부터 받고 있는 안심피드백을 보면 작년 10월 '진성매물 비율(안심지수)'이 82.6%였는데 1월 현재는 88.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를 올해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직방은 안심중개사를 지원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내달부터 '직방카'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직방카는 직방을 통해 방을 구하러 온 이용자가 안심중개사와 방을 보러 가는 과정에서 탑승하게 되는 승용차다.

직방에서 안심중개사를 선정해 차량을 전액 무상 지원한다. 서울지역에서 우선 시행 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