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여드름은 골칫거리다. 사춘기가 지나도 생기는 여드름은 거울을 볼 때마다 속상하게 만든다. 그런데 여드름이 건강 적신호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유독 얼굴의 특정 부위에만 자주 여드름이 난다면, 장기의 건강이나 평소 생활습관이 문제가 된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단순히 피부 케어를 넘어 근본적인 원인 제거도 필요하다. 최근 해외 매체 리틀띵스(Littlethings)가 8가지 부위별 여드름의 원인을 소개했다.
1. 턱
턱 주위에 나는 여드름은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특히 여성은 생리 주기, 갱년기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경우 시간이 약이다. 그나마 다른 원인의 여드름에 비해 금방 없어지는 편이다.
이는 머리카락이나 두피와 관련돼 있다. 기름진 머리나 머리카락에 바른 헤어 제품이 원인이다. 평소 쓰는 제품이 피부에 자극적인 건 아닌지 확인해 볼 것. 또한, 머리가 아주 기름지다면 너무 자주 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샴푸를 자주 사용하면 두피가 건조해져 오히려 유분이 더 많이 배출된다.
2. 이마와 헤어라인
3. 볼과 귀 옆
볼부터 귀까지 이르는 부분에 나는 여드름의 주범은 손과 휴대폰이다. 손과 휴대폰에 묻어있는 각종 세균, 유분기, 오염물질 등이 피부에 닿아 염증을 유발한다. 자주 손을 씻고, 주기적으로 휴대폰을 소독하라. 손으로 턱을 괴거나 볼을 만지지 말고, 통화 시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T존
눈썹 사이부터 코까지 이어지는 T존도 여드름이 자주 나는 부위다. 이쪽에 나는 여드름은 스트레스의 지표가 된다. 엄청난 양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초조해질 만한 일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도록 노력해볼 것.
5. 가슴, 등
가슴, 등 주변의 여드름은 옷 입을 때 신경 쓰인다. 혹시 통기성이나 흡수성이 좋지 않은 옷을 입고 땀을 흘리는 활동을 한 건 아닌가? 이 경우 땀 속 노폐물 때문에 여드름이 생긴다. 천연 섬유나 땀 흡수 기능이 있는 운동복을 입는 게 도움이 된다.
6. 입 주변
먹는 것이 문제다. 특히 기름진 음식, 술 등이 입 주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지방, 당분, 알코올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하라. 이러한 음식들은 소화 기관에 부담을 준다.
7. 관자놀이
관자놀이에 난 여드름은 수분 부족을 나타낸다. 머리를 너무 자주 감으면 두피가 오히려 기름져지는 것과 같이, 물을 적게 마시면 관자놀이 쪽이 지성이 된다. 유분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긴다.
8. 눈썹 주변
눈썹 주변의 여드름은 눈썹을 다듬으며 생긴 피부 바깥쪽으로 나오지 못한 ‘인그로운 헤어’가 원인이다. ‘인그로운 헤어’는 족집게나 왁스 제품을 사용했을 때 종종 생긴다. 전문가에게 왁싱을 받은 후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족집게는 제대로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