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전편결항…25일 오전 9시까지 운항중단

"강풍·폭설 이착륙 불가능"…24일 출·도착 전편 운항 취소 32년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25일 오전9시까지 폐쇄됐다. 

이에 따라 5만여명이 이르는 사람들이 제주를 빠져 나가지 못하는 항공대란이 일어났다.  상당수 제주 관광객들은 월요일 정상 출근을 못하게 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 

2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제주공항의 활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당초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12시까지 운영을 중당할 예정이었으나 폭설과 혹한으로 활주로 정리가 힘들어 25일 오전 9시까지 운영을 멈추기로 했다. 

24일에만 항공기 516편이 운항될 예정이었으나 전면 취소됐다. 

24일 공항 이용객 예정인원은 7만6000명(출발 4만명, 3만6000명), 25일 예정인원은 7만1000명(출발 3만6000명, 도착 3만5000명)으로 25일 오전까지 10만 가량이 예정된 비팽기를 이용치 못하게 됐다 .

앞서 지난 23일에도 제주 공항 이용예정객(출발 3만4000명, 도착 3만4000명) 중 2만여명이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여명이 승객이 공항에서 밤을 샜지만 24일에도 결항이 예고되자 난감해 했다. 

23일 제주에 12㎝의 눈이 내려 1984년 1월 13.9㎝ 이후 3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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