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5주째 제자리… 부동산 시장 ‘꽁꽁’

겨울 비수기에 악재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이어졌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변동률 ‘0%’를 기록했다. 가계부채 관리정책에 따른 대출 심사기준 강화, 금리인상 가능성, 주택 공급과잉 우려까지 잇단 악재가 예고된 탓에 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3구는 재건축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일제히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22일 기준으로 1주일간 매매가를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서초(0.13%), 강남(0.04), 송파(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금천(0.19%)과 노원(0.10%), 구로(0.09%) 등은 소폭 올랐다.

지난주 전세가는 서울에서 0.09% 상승했다. 물건이 귀해 국지적 강세가 이어졌다. 은평(0.58%), 도봉(0.41%), 구로(0.3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으며 강남(0.07%)과 서대문(0.02%)은 떨어졌다. 지난주 신도시 전세시장은 주춤한 수요 영향으로 가격 상승률이 0.01%에 그쳤다. 경기?인천은 설 연휴 전 전셋집을 미리 구하려는 수요 때문에 전주(0.01%) 대비 전세가격 상승폭이 소폭 커져 0.03%에 달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