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5 09:36:20
기사수정 2016-01-25 09:36:17
"김상곤, 공천안 절체절명의 것이라고 생각않을 것"
"야권연대 필요성 인정…노영민·신기남, 엄한 대처할 수밖에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25일 선대위에 친노(친노무현)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항간의 평가에 대해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참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롭게 (외부에서) 영입된 사람들이 상당수 (선대위에) 들어왔는데, 그 사람들이 현 지도부가 영입한 사람이니 친노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제가 누구 얘기도 듣지 않았다. 나름대로 일주일여 동안 다 분석해봤다"며 "도대체 친노, 비노라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고, 저 나름대로 샅샅이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노패권, 친노 이런 것이 내부적인 갈등 속에서 굉장히 부각됐는데 실질적으로 친노라는 정치가 뭐라고 하는 것이 뚜렷이 드러난 것도 없다"며 "앞으로 끌어가는 과정에서 결과를 보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뚜렷한 명분이 없이 떠나긴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별다른 변동이 있으리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천안 수정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다소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서 그런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어떤 틀에 얽매이지 말자는 뜻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혁신위원장 시절 공천안을 만든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과 갈등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혁신위에서 만든 안이 절체절명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포함 여부에 대해 "원내 상황도 제대로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적절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함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문재인 대표의 총선출마 문제에 대해 "본인의 의사에 완전히 달려있는 것"이라며 "어디를 출마해야 목표달성에 효과적이냐,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냐는 별개의 걸로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언급, 불출마 후 선거지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 의원의 징계문제에 대해 "비교적 당에서 엄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야권 선거연대 문제에 "선거가 점점 다가올수록 우열이 자연적으로 구분될 것 아니냐. 그에 따라 지구당(지역구)별로…"라고 밝힌 뒤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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