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5 09:25:27
기사수정 2016-01-25 09: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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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이 중단된 제주공항 소식 보도자료.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
제주공항에 발 묶인 약 9만여 명의 체류객을 이송하는데 최소 3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기상대 등과 협의를 거쳐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제주공항 통제기간을 25일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로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강 한파로 비행기 운항이 어려워지자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왔다.
이번 운항 중단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이 23일 296편, 24일 517편 결항했다. 또한 운항이 재개되는 25일 오후 8시까지 예정되었던 항공편 390여 편이 운항 취소되는 등 사흘간 총 1200여 편이 결항됐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공항공사 추산 23일 2만여 명, 24일 4만여 명, 25일 2만 9000여 명 등 총 8만 9000여 명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안전운항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정기편과 임시 항공편을 증편하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약 9만여 명을 하루 이틀 만에 모두 수송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소 3일의 시간이 걸려야 9만여 명의 이송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와 이송에도 꽤나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jj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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