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5 09:34:33
기사수정 2016-01-25 09:34:33
"최경환 안 주려 안대희 최고위원 지명했나"
'불출마 선언' 문대성 인천 출마 전략도 비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25일 김무성 대표가 인재영입 대신 인재등용을 추진하겠다는 데 대해 "어떤 단어가 됐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친박(친 박근혜)계인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어떤 표현을 쓰든지 (현재 방식으로는) '새누리당이 정말 뼈아픈 개혁의 노력을 하고,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친박계에서는 김 대표의 경선을 통한 전면적인 상향식 공천 방침에 비판을 가하면서 외부 인재영입을 통한 사실상의 전략공천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금 김 대표가 주장하는 당의 시스템으로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구조가 안된다"면서 "상향식 공천이라는 낱말에 김 대표가 포로가 돼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데 대해서는 "안 전 대법관은 선거를 잘 모르는 분이고, 최경환 전 원내대표와 같은 사람이 최고위원으로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으려 안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권을 비판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문대성 의원을 인천 남동갑에 출마토록 한 데 대해서도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고, 인재영입이라는 말 자체가 안 어울리는 경우"라면서 "김 대표나 문 의원 모두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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