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수, 국내외 수상 잇따라

포스텍(포항공대) 교수들의 수상이 국내외에서 잇따르고 있다.

25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 대학 노준석 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광학회 정기총회 및 2016년도 동계학술대회에서 젊은 광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광과학자상은 만 35세 미만의 연구자 중 광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과 잠재성을 가진 것으로 인정되는 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미국 UC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14년 포스텍에 부임한 노 교수는 첨단 신소재인 메타물질을 활용, 가시광선 영역에서도 단백질, 바이러스와 같은 생체성분의 관찰이 가능한 광학현미경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뛰어난 연구 성과와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또,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도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수여하는 2015년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에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민 교수는 기상씨앗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및 폭염, 호우와 같은 극한현상의 원인규명 연구를 수행,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노 교수는 이를 통해 국가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상 수여식은 2003년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국가연구 성과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개인과 기관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에는 컴퓨터공학과 한보형 교수와 석사과정 남현섭 씨도 컴퓨터비전 및 인공지능-패턴인식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회인 ICCV에서 각광을 받았다. ICCV의 객체추적 알고리즘 대회인 VOT 챌린지에 참가한 남 씨가 한 교수의 지도를 받아 개발한 MDNet이 62개의 제출 알고리즘 중 큰 점수 차로 1등을 차지했다. VOT 챌린지는 올 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대회로 규모와 함께 학계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