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5 10:36:20
기사수정 2016-01-25 10:36:18
포스코가 설 명절을 앞두고 4500억 원을 조기에 집행, 거래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한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설을 앞두고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거래기업들을 위해 설 연휴 전인 2월 1일부터 5일까지 원자재공급사, 공사 참여업체, 외주파트너사 등에게 자금을 매일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만 지불하던 자재, 원료 및 공사 대금을 2월 1일부터 5일간 매일 지급해 거래기업의 원활한 자금 집행을 돕는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거래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을 조기 집행해왔다.
지난 2004년부터는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왔다.
설 자금 조기집행에 관한 세부 내용은 ‘스틸엔닷컴(www.steel-n.com)’의 ‘e-Procurement’ 게시판에 안내되어 있다. 설 연휴 이후에는 기존의 자금지불 조건으로 환원 적용된다.
포스코는 명절을 앞둔 자금 조기집행뿐 아니라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 신설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거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는 포스코가 공급사로부터 설비를 구매할 경우 착수금과 잔금만 지급하던 기존 프로세스에 중도금 지급을 추가한 제도이다.
이 밖에 지난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일반기업에 대해서도 5000만원 이하는 전액 현금으로,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5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40일 만기의 구매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