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봉사…" 김진선 전 강원지사 총선 출마선언

김진선(70·새누리당) 전 강원도지사가 4·13 총선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25일 정선군 여성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부러울 명예도, 욕심으로 탐할 자리도 없다"고 말하고 "여전히 부족할 뿐이지만 첫 도지사 시절의 초심을 생각하면서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으로 나서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올림픽의 완성'이고 대회 성공 개최는 국가와 강원도의 위신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규정짓고 "올림픽 이후의 지속가능한 유산남기기를 위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폐광지역 개발의 완성을 위해서는 보다 심도 있고 진전된 법 제도의 정비와 정착 노력이 긴요하다. 이를 위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4개지역 시장·군수들과 함께 그 틀을 짜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영월군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20대 총선 선거구가 아직 획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지역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염동렬(55) 의원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염 의원은 최근 "평소 존경해온 강원도의 원로인 김 전 지사가 20대 총선 출마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안타까움을 느낀다. 지역의 후배 정치인들과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 전 지사는 3선 도지사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제18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