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5 14:57:50
기사수정 2016-01-25 15:33:03
변정선 센터장 "강력한 교보증권 맨파워가 성장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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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교보증권 강남금융센터에서 만난 변정선 센터장(사진). 강남금융센터는 지난해 자산 1조5000억원을 모으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강중모 기자 |
최근 증권업계가 기존 브로커리지 이외의 수익원을 찾기 위해 고심하면서 WM(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증권사는 아니지만 업계에 ‘알짜’ 증권사로 소문난 교보증권의 WM이 주목받고 있다.
교보증권은 2013년 8개로 분산시켰던 WM센터를 올해부터 강남과 여의도 두 센터로 집중해 회사의 WM역량과 시너지를 더욱 강화시켜나간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 중 특히 교보증권 강남금융센터(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는 지난해 300억원의 자산을 1조5000억원을 불리는 등 눈부신 성장세(4900% 성장)를 기록했고 올해 전망도 밝다.
변정선 교보증권 강남금융센터 센터장은 25일 올해 강남금융센터의 목표로 자산 3조원 모집과 순이익 10억원 달성을 제시하며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 센터장은 강력한 맨파워, WM통합의 시너지, 우수한 상품관리 능력을 교보증권만의 특장점으로 꼽으며 이는 강남금융센터의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정선 센터장은 최근 골프나 등산, 축구 등 스포츠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법인과 일반 고객의 일상과 여가 속으로 WM영업 영역을 확대시키겠다는 변 센터장의 씩씩함에서 올해 교보증권 강남금융센터의 목표 달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음은 변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교보증권은 업계에서 탄탄한 수익을 내는 알짜 증권사로 알려졌고 지난해에는 WM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원동력으로는 무엇을 꼽는지 궁금하다.
▲우선 교보증권의 강력한 맨파워를 꼽고 싶다. 교보증권은 중형사로 영업 활동을 할 경우 대형사와 비교했을 때 회사 ‘네임밸류’의 간접적 지원사격을 받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교보증권 직원들은 실력을 기반으로 영업에 나서야하기 때문에 직원들 개개인의 맨파워는 자연스럽게 강해질 수밖에 없다.
또 교보증권은 현재 지점 영업직원이 본사의 금융상품영업부서에서 법인경영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역시 직원들의 맨파워 향상에 도움이 됐다.
펀드, 채권, ELS, 신탁, 랩에서 최근 해외채권까지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제공해 센터가 업계 최상위 상품을 팔 수 있도록 도운 본사의 역할도 컸고 시장의 트렌드를 캐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리서치센터와 상품개발팀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강남금융센터가 지난해 좋은 성과를 낸 비결과 향후 목표는?
▲ 강남금융센터에는 무임 승차자가 없다. 조직 전체의 성과에 묻어가려는 직원이 없다는 뜻으로 직원들은 모두 개인과 조직의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는 전문가들이라고 자부한다.
본사와 직원들의 개개인의 힘 외에도 그날그날 영업과 상품에 대한 고민, 조직 상호간의 믿음은 좋은 성과의 밑바탕이 됐다.
이러한 힘들이 모여 강남금융센터는 지난해 300억원에 불과했던 센터의 자산을 1년 만에 1조5000억원으로 확대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회사의 WM역량 집중으로 올해부터 강남금융센터는 20명의 늘어난 조직원과 새롭게 출발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센터는 초심으로 돌아가 늘 해오던 것 이상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
올해 센터의 목표는 더욱 어려워진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자산 3조원 모집, 순이익 10억원으로 제시한다.
- 자산관리 시장의 향후 가능성과 유망한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저금리 기조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절대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고 이를 관리해주는 자산관리는 선진국에서 그러했듯 한국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시장의 상황을 보면 현재 자산의 상승에만 베팅하는 롱(long)상품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의 하락에 대비해 파생과 원자재, 주식, 환, 채권 등 여러 가지 자산에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헤지·롱숏·메자닌펀드, 절대수익추구형 랩이 유망할 것이다.
그 중 특히 강남금융센터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JP모간의 글로벌 매크로펀드와 올해 설 이후 출시가 예정된 파인아시아 메자닌 사모펀드다.
JP모간의 펀드는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자산을 배분해 초과수익을 내는 펀드로 주식과 채권, 파생, 통화, 변동성에 투자해 연 7%의 목표수익률을 두고 운용하는 상품이다.
파인아시아 메자닌 사모펀드는 CB와 BW 등 메자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를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에이원 투자자문의 선형렬 대표는 뛰어난 운용성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자산관리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자산관리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업 활동은 대부분 필드에서 벌어진다.
따라서 직원의 개개인의 적극성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신과의 싸움'은 자산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를 돌파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매일 아침 목표를 글로 적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기존 고객만 관리해도 바쁘게 넘어가버리는 하루를 어떤 것이 더 고객을 위하는 길인지, 오늘은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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