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6 09:17:56
기사수정 2016-01-26 09:17:56
소식통 "남한사람 등 외부인 접촉 가능성 차단 목적"
중국에 출장가는 북한 공무원들이 당국이 감시하는 지정 호텔 에만 머문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 변경도시 한 무역업자는 "북한에서 출장나온 공직자들을 자주 접대하고 있다"며 "이들은 당국에서 정해준 몇 개 호텔에 투숙해야 하며 현지에서 임의로 호텔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무역업자는 "중국 선양시의 경우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칠보산호텔이 있어 북한 출장자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투숙하고 단둥시는 이름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약 5개 정도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며 "투숙 호텔은 남한 사람들이 별로 없고 남한 위성 텔레비전 방송도 나오지 않는 호텔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출장자들의 투숙 호텔을 지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혹시 남한 사람 등 외부인과 접촉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내 다른 소식통은 북한 공무원의 중국 출장과 관련 "이들이 단독으로 외국 출장을 나오는 경우는 없으며 최소 2인에서 많게는 10여 명씩 조를 이뤄 나오는데 이 중에는 보위부 요원이 반드시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출장자들이 호텔방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고 2~3인이 같은 방에 함께 투숙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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