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6 13:20:51
기사수정 2016-01-26 13:20:51
고추참치 통조림 1캔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섭취 기준치의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전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는 참치캔 27개 제품의 주요 영양 성분을 조사한 결과 1일 기준치(2000mg) 대비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100g 기준)로 최소 5.1%에서 최대 43.2%에 달했다.
고추참치 5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기준치 대비 35.9%로 다른 제품에 비해 높았다. 오뚜기 고추참치(37.8%),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37.7%), 사조 고추참치(36.7%),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35.8%), 동원 고추참치(31.5%) 등 모든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30%를 넘었다.
일반 살코기 참치 3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6.9% 수준이었다. 사조 13.1%, 동원 16.5%, 오뚜기 21.0% 등이었다.
야채참치의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사조 야채참치는 8.3% 수준이었지만 산마리노 콘드튜나 제품은 43.2%에 달해 모든 제품 중 기준치 대비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은 동원 건강한 참치(저나트륨)로 1일 기준치 대비 5.1%에 불과했다.
일부 제품은 나트륨 실제 함량이 표시함량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마리도 핫앤스파이시는 실제 나트륨 함량이 100g당 715.16mg로 표시 함량(146mg)의 490%에 달했다. 또 산마리도 콘드튜나(392.5%),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279.3%), 하로로모 씨-치킨L참치(165%), 사조해표 뱃살참치(197%) 등도 실제 나트륨 함량이 표시량보다 많았다.
또 하고로모 씨-치킨 L참치는 영양 성분 함량이 한글로 표기돼 있지 않았고, 초록마을 맛있는 참치는 열랑과 나트륨량 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대전소비자연맹은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나트륨 함량이 최대 43.2%인 제품이 있는 만큼 관련 업체는 나트륨의 저감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영양성분 함량 표시와 관련해 한글 표기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일부 영양성분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며 "관련 업체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해 표시와 관련된 사항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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