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6 20:23:24
기사수정 2016-01-27 01:00:51
바하마 클래식 29일 막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합작 역대 최고 기록인 15승 기록을 뛰어넘을 것인가.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2016 시즌의 LPGA투어가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34개 대회가 예정된 올 시즌 개막전의 테이프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약 16억8000만원)이 끊는다. 이 대회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월 1일까지 나흘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에서 열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선수들이 올 시즌 과연 몇 승을 거둘지이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한 5승, 신인왕 김세영(24·미래에셋)이 3승, 최나연(27·SK텔레콤)이 2승을 올리며 역대 최다인 15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 LPGA투어는 총상금도 6300만달러(약 742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국가당 최대 4장의 리우올림픽행 티켓이 걸린 세계랭킹은 LPGA 투어 성적에 따라 결정되기에 우승을 향한 태극낭자들의 대혈투가 예상된다. 올림픽 출전 여부는 US여자 오픈이 끝나는 오는 7월11일 결판 난다.
인구 3만2000여명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 바하마에는 여자 골프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몰려 들었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5명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는 일정 조율을 위해 불참하지만 지난 시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과 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 김효주(20·롯데)도 개막전부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1승에 그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세계랭킹 10위 김효주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LPGA 2년차 김효주는 한 달 동안 태국 치앙마이에서 스승인 한연희 감독과 함께 체력 강화및 스윙 연습에 집중했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4번 한 장하나(23·BC카드·13위)도 개막전에 출전한다. 지난해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9위 최나연은 ‘독기’를 품고 지난해 12월 중순 일찌감치 미국 올랜도로 건너가 세계랭킹 끌어올리기 작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31개 대회를 모두 출전한 최운정(25·볼빅)의 개근은 이번에도 계속된다. 이외에도 박희영(28 하나금융그룹), 퀄리파잉(Q)스쿨 재수 끝에 LPGA 풀시드를 획득한 ‘왕년의 골프 천재’ 양자령(20·SG골프)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7일 만에 한국, 미국, 일본 투어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뒤 올 시즌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메이저 퀸’ 전인지(21 하이트진로·세계 9위)는 바하마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고 다음달 4일 집 근처인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열리는 코츠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공식적인 데뷔전을 치른다.
세계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 4위의 장타자 렉시 톰슨뿐 아니라 세계랭킹 11위 크리스티 커 , 제시카 코다(25위), 미셸 위(30위),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63위) 등도 개막전부터 출전을 강행했다. 미국 선수들도 올림픽 티켓 경쟁에 불이 붙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