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7 10:27:49
기사수정 2016-01-27 10:27:49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27일 "(양당은) 270석인데 우리는 지금 16석"이라며 자신들이 소수정당으로서 '정치적 약자'임을 읍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부족하더라도, 미약하더라도 도와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양당은 270석 이상의 의석을 갖고있고, 오랜 역사와 시스템, 자금을 갖고있다"며 "그런데 저희는 창준위 단계로 아직도 제대로 된 정당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환경 조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3당이 자리잡게 되면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며 "제3당 혁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확보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국민의당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도 하락 추세의 당 지지율 상황을 의식, "저 안철수가 조금 부족하고, 못마땅하더라도 도와달라"고 읍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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