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7 10:22:17
기사수정 2016-01-27 10:33:47
작년 상반기 수익성 악화로 연간 영업익 8.5% 감소한 2조3천543억원
신형 K7·니로 출시, 멕시코공장 상반기 가동…"올해 312만대 판매"
기아차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년과 비교해 플러스 영업이익 성장률을 실현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수익성 악화로 인해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3천543억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5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4분기에 매출 12조7천917억원, 영업이익 5천144억원, 당기순이익 4천3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기아차는 19.6%의 영업이익(6천775억원) 증가를 보인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플러스 영업이익 성장률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에 출시된 신형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와 RV 차종의 판매 호조가 하반기 판매실적을 견인하며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3천54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9조5천214억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5.1% 늘어났지만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0.4%, 15.5%로 급감한 탓에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2.1% 감소한 2조6천306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률은 4.8%를 나타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쏘렌토, 카니발 등 RV 차종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 시장의 침체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신차 출시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지난 26일 준대형급 신차 K7을 출시한데 이어 상반기 중에 친환경 전용차 '니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30만대 생산 규모로 건설 중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오는 5월 준중형급 K3의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공장 163만대, 해외공장 149만대 등 전년 대비 2.3% 증가한 312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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