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7 13:50:56
기사수정 2016-01-27 13:50:56
설 지난 뒤 배송·낱개보다 비싼 세트 등 피해 빈발
기아자동차는 이 회사 최초의 친환경 전용차인 '니로(Niro)'를 국내외 시장을 합쳐 연간 6만5천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니로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HEV), 내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으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가 된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진행한 2015년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이브리드 기준으로 글로벌 연평균 6만5천대 판매를 추진하겠다"며 "내수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북미지역 등 세계 각지에서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니로는 RV 차급 내 최고 수준의 연비로 경쟁사 하이브리드 전용차와 견줘도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디자인 면에서는 B세그먼트 SUV차급으로 타 모델과 차별화했고 가격도 소형 SUV 주력 트림 가격대 수준으로 포지셔닝해 우수한 종합상품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는 니로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SUV차급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환경차 라인업을 총 11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현대차[05380]와 함께 '글로벌 환경차 판매 2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는 지난해 경기악화로 판매가 부진했고 올해도 저유가, 현지 환율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실적을 전년도보다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5월 신규 가동되는 멕시코 공장에서 올해 10만5천대를 생산판매해 중남미를 공략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북미 뿐 아니라 판매가 약화된 중남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본부장은 "멕시코 공장의 신규 가동으로 멕시코 현지 판매가 증가하고 브라질은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 중남미 시장이 전년 대비 1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지역에서는 서방 경제재제 해제로 시장이 열린 이란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란에서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 중동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000270]는 보통주 1주당 1천100원씩 총 4천410억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주당 1천원씩 총 4천41억원의 현금배당을 했던 것에 비해 10% 늘린 것이다.
한 본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2015년 배당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주당 1100원으로 확정했다"며 "시가배당률은 2%, 배당성향은 17%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배당성향 차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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