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7 19:33:49
기사수정 2016-01-27 19:33:49
한국축구 올림픽 도전사
1988년 서울대회부터 단골 출전
신태용호 4년전 성적 넘을지 관심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일궈냈다. 올림픽 무대에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기적을 합작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은 군 면제라는 특혜도 누렸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것을 시작으로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신태용호는 이제 4년 전의 기적을 넘어 또 하나의 기적에 도전하고 있다.
해방 직후인 1948년 런던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에 처음 얼굴을 내민 한국축구는 1964년 도쿄 대회를 통해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1988년 김정남 감독 체제로 서울올림픽에 출격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소련, 미국과 각각 0-0으로 비겼고, 강호인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에서 1-2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빛을 발했다.
이후 한국은 올림픽축구의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로 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와 외국인 사령탑인 아나톨리 비쇼베츠(우크라이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모두 사상 최강의 멤버라는 평가를 받고 올림픽에 나갔지만 그게 다였다. 2000년 시드니 대회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박병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