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7 18:40:16
기사수정 2016-01-27 21:45:19
청와대 “확정되면 공개할 것”
경제협력·북핵해결 등 의제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최근 핵 문제 진전으로 국제사회 제재가 해제된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청와대가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방문 시기나 배경 등을 묻는 질문엔 “추가적인 것은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성사되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첫 사례가 된다.
박 대통령 이란 방문 추진은 경제협력과 북핵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핵심 사안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지난해 7월 이란 핵 협상 타결로 국제사회 제재가 해제 수순에 들어가게 되면서부터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방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 중인 대략 4, 5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 및 박 대통령의 올해 해외 순방 일정을 두루 고려해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시 로하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핵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