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8 10:25:41
기사수정 2016-01-28 10:25:37
경북 포항시와 포스텍(포항공대)가 27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유럽 최고의 의학연구기관인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바이오분야에 국제공동연구기반 마련과 이를 통한 산업 육성 방안 모색에 나섰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포스텍 대사질환공동연구센터 류성호 센터장의 진행으로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스웨덴 무역대표부 크리스찬 리 수석자문관을 비롯해 가톨릭대와 연세대 등 국내 대사질환분야 전문가, 연구자,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개의 세션별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의 박재훈 소장의 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사업과 그 동안 경과사항에 대한 발표와 스웨덴 무역대표부의 크리스찬 리 수석자문관의 주한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의 역할에 대한 발표에 이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김재윤 박사가 포스텍과 공동연구 중인 카롤린스카연구소 당뇨내분비연구센터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2부에서는 카롤린스카연구소 당뇨내분비연구센터의 퍼올라프 베르그렌 센터장은 개인맞춤형 당뇨병 치료 방안에 대해, 포스텍 한세광 교수는 스마트콘택트렌즈를 이용한 당뇨병 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또 가톨릭대 양혜경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췌장이식에 대한 임상 전·후 상황 등 당뇨내분비계 관련 연구 성과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학술행사는 국내·외 당뇨 및 대사질환분야 전문가들 간의 연구내용과 성과 공유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텍과 스웨덴 카롤린스카와의 대사질환분야 공동연구는 지난 2009년부터 착수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국제 연구협력 사업이다. 포스텍은 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연구장비를 마련한데 이어 지난 2012년에는 대사질환분야 전문부설연구소인 대사질환공동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어 지난 2014년 6월에는 포스텍과 스웨덴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크라인사(카롤린스카연구소 출신기업으로 당뇨병 치료, 신약개발 및 R&D전문기업)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1810년 스웨덴에 설립된 유럽 최대의 왕립기관으로,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선정 및 수여하는 의과대학이면서 첨단 생명과학 연구기관으로 스웨덴 의학교육의 중심 명문기관이다.
포스텍 류성호 센터장은 “그동안 양국 간에 진행돼 온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학술교류 협력뿐 아니라, 한국-스웨덴 바이오분야 협력 허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