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굴비·과일세트… 감사의 마음 가득 담았습니다

백화점·대형마트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부모님이나 평소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었던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되는 시기다. 형편에 따라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주고받는 선물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의 애틋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설 명절을 맞아 유통·식품·화장품·주류 업체들이 준비한 실속과 실용, 알뜰함을 갖춰 출시한 카테고리별 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백화점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L-No.9세트’(138만원)이다. 한우 1++등급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마블스코어인 9등급에 해당하는 육질과 풍미를 지닌 소고기를 인기 부위별(채끝 살치살 토시 안창 등)로 구성했다. 총 중량은 6.5㎏으로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L-No.9 세트’
‘영광 법성포 수라굴비세트’(360만원·3.3㎏, 굴비 35㎝ 10마리)도 대표 상품이다. 영광 법성포 전통의 염장 기법인 천일염으로 간수하고 해풍 건조시켜 만든 최고급 굴비세트다. 명품 와인세트인 ‘돈 멜초 헤리티지 세트’(돈 멜초 1993년, 2000년, 2001년, 2003년, 2004년, 2010년)는 칠레 최고의 돈 멜초 와인 중 와인 스펙데이터 100대 와인에 랭크된 와인만을 엄선했다. 가격은 500만원(750mL 6병).  
신세계백화점 ‘수협 용대리 마른굴비’

실속 선물세트로는 ‘한우알뜰 1호세트’(19만8000원)와 ‘실속 한라봉세트’(7만5000원)가 인기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이 준비한 선물세트 중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한우다.

현대백화점 ‘화식한우 으뜸세트’
현대백화점은 제주흑한우, 산청유기농한우, 현대 화식한우, 설성목장 한우 등 프리미엄급 한 우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다. 특히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약 50㎏의 갈비 중 14 내외의 갈비만 엄선해 마블링 스코어 NO.9로만 구성한 ‘현대프리미엄한우 NO.9’(93만원)가 돋보인다. 굴비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 굴비는 1년 이상 간수를 뺀 영백염전 천일염을 이용해 아가미에 간을 하는 전통방식인 ‘섶간방식’으로 가공해 쫄깃한 식감과 깊은 굴비 맛을 자랑한다. 이 밖에 ‘이탈리 파스타 세트’(6만7000원), ‘현대 화식한우 으뜸 세트’( 29만원), ‘진공건조 마른굴비 매’(昧·25만원)’, ‘명인명촌 삼도특색장’(25만원) 등이 추천 상품이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상품은 ‘명품 목장한우 특호/1호’(각 120만/90만원)과 ‘목장한우 특호/1호/2호’(52만/42만/35만원), ‘드라이에이징 한우스테이크 1호/2호’(55만/45만원) 등이다. 신세계 목장한우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총체보리 사료를 사용하는 전남 영광의 청보리 목장과 한라산 동쪽 400 고지의 청정목장인 제동목장에서 길러진다.

굴비도 프림미엄급으로 준비했다. ‘수협 용대리 마른 굴비 1호/2호’(55만/20만원)가 그것. 용대리 마른 굴비는 높은 일교차와 찬바람으로 유명한 설악산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자연 건조해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청과도 신세계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품목이다.

◆대형마트

이마트는 ‘쿡방(요리하는 방송)’ 인기의 영향으로 이색 요리 재료들이 선물용으로 대거 등장했다. ‘피코크 제주 흑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3㎏·48만원·100세트)는 제주도 흑한우를 저온 창고에서 첨가물 없이 4주 이상 숙성시킨 제품이다. ‘이탈리아산 생 트러플’(90·29만8000원·220세트)도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땅속에서 자라는 버섯인 트러플은 푸아그라, 철갑상어알과 함께 세계 3대 식재료로 꼽힌다. 기존 랍스터 크기의 2배가 넘는 ‘미국산 점보 활 랍스터’(2마리·500세트)는 9만990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 ‘점보 활 랍스터’
홈플러스는 한우 혼합세트(찜용+국거리+불고기)를 자신있게 내놓았다. 홈플러스 한우 세트는 농협 ‘한우 DNA 검사’ 및 ‘유해성 잔류물질 검사’에서 100 합격한 ‘안심한우’ 만을 취급하며, 국립축산과학원 ‘연도 관리시스템’ 적용 상품(1등급 이상 구이류) 도입 등을 통해 품질을 높였다. 17만원(훼밀리카드 20 할인가 13만6000원).

홈플러스 ‘울릉도 섬 더덕 세트’
‘백일의 약속’은 홈플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PB건강기능식품 라인이다. ‘백일의 약속’은 흑삼정(12만9000원), 흑삼진액(6만9000원) 두 가지다. ‘울릉도 섬 더덕 세트’(1.5㎏, 6~8뿌리)도 눈에 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울릉도 산기슭 고산 지대에서 자란 더덕으로, 연한 육질과 아삭한 식감,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가격은 18만원(3세트 구매 시 1세트 추가 증정). 과일 카테고리에서 사전예약 판매 1위를 기록한 친환경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배 5입, 4만9000원)는 실속형 선물세트다.

롯데마트는 최상급 한우와 소스, 천일염이 포함된 ‘쿠킹 컬렉션’이 대표 상품이다. 전남 영암에서 자란 1++등급 한우와 10년 숙성 천일염, 구이용 스테이크 소스가 들어 있다. 등심스테이크와 안심스테이크 등이 포함된 ‘쿠킹 컬렉션 한우 스테이크 세트’는 38만원, 구이용 등심과 특수 부위 등이 포함된 ‘쿠킹 컬렉션 한우 냉장혼합세트 1호’는 35만원이다.

롯데마트 ‘실속 굴비세트’
실속형 선물세트로는 ‘실속 굴비세트’(1.6㎏ 내외·20미)를 5만9800원에, ‘햇살에 물든 연(然) 과일세트’(사과, 배, 혼합)는 평소보다 15가량 저렴한 2만9900원, 이스라엘 자몽과 스위티 혼합세트는 2만4800원에 판매된다.

온라인몰에서는 특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인기 TV 프로그램의 배경이 된 만재도의 맛을 담은 ‘만재도 수산물 세트’(미역, 톳, 불등가사리)가 11만2000원, 청정자연 남도 한우 갈비 정육세트 특호가 8만5000원이다.

농협 ‘뜨라네 프리미엄 배’
농협하나로마트는 농협 대표 브랜드인 ‘뜨라네’, ‘아침마루’ 과일선물세트를 실속형(3만원대)부터 명품세트(10만원대)까지 최대 30 싸게 선보인다. 대구·문경·풍기·무주 등 유명 사과산지의 사과 12과로 구성된 ‘뜨라네 명품사과’ 세트는 상위 5의 고품질 대과만 선별한 명품 선물세트다. 가격은 6만~7만원대. 또 아름찬 버섯, 농협 홍삼, 목우촌 햄 선물세트와 1만원대 식용유·치약·샴푸 선물세트 등도 준비했다. 농협홍삼 한삼인은 다음달 11일까지 주요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새해 蔘(삼) 많이 받으세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특판 기간 중에 △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 결제 고객에게 30 특별 할인(상품권 행사와 중복 가능)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금액별 최대 100만원까지 농촌사랑상품권 증정 △3+1, 5+1 등 추가 덤 할인 및 쿠폰 할인 등을 제공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