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9 00:55:08
기사수정 2016-01-29 00:55:07
편의점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개성이 넘치는 설 선물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설보다 많은 600여가지 선물세트를 선보이는데, 특히 키덜트족(어린이 취향 어른)과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구색을 늘렸다. 키덜트류 선물로는 레고 스타워즈 퍼스트오더 스노우피더(7만8000원), 소니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44만3000원),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뉴3dsxl(23만7000원),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3권(3만6000원), 나이트뷰 인 스크레치 2권(4만원) 등을 준비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싱글족 등을 위한 고양이 정수기(4만2000원), 아리아스 홀리스틱 캔 사료 세트(3만7000원), 데이스포 샴푸·린스 세트(2만3000원) 등 애완용품도 이색 설 선물 목록에 포함됐다.
CU(씨유)도 설을 앞두고 350여 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CU 역시 키덜트족을 타깃으로 다스베이터 알람시계(5만원), 스톰트루퍼 랜턴(3만5000원) 등 영화 ‘스타워즈’ 관련 상품을 다수 마련했다. 아울러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인기를 끄는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스마트 밴드,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선물로 내놓는다. 이 밖에 2014년 전국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폴리페놀 배’ 세트(약 10개·4만1500원)를 정상 판매가보다 17 싼 값에, 노르웨이 직송 생연어 뱃살(1.2㎏·6만원)과 썬키스트 오렌지 블랙라벨(약 14개·3만원)은 2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GS25도 기존 주요 설 선물 상품인 한우, 굴비, 과일, 생활용품 외 키덜트족을 겨냥한 상품을 늘리기로 했다. GS25는 파일럿까지 정교하게 만든 스타워즈 비히클 2종(스타워즈E7 엑스위파이터·퍼스트오더 스페셜포스 타이파이터)과 무선조종으로 전후좌우 이동이 가능한 스타워즈E7 RC BB8을 선보인다. 또 ‘비밀의 정원+파커카스텔 36색세트’ 같이 성인에게 인기를 끈 키덜트 상품과 솔(Sole) 어쿠스틱 기타와 ‘우쿨렐레 PK-24C도 판매하기로 했다. 키덜트 상품 가격은 3만~10만원대.
KT나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멤버십 15 할인과 GS&POINT 1 적립이 가능하고 팝카드로 결제하면 1인당 최대 2만원, 5000포인트 한도로 GS&POINT 25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미니스톱도 ‘간편하고 맛있는 설’을 콘셉트로 440여가지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우선 1인가구 증가와 요리 TV프로그램 인기 등을 반영해 ‘미카엘의 수비드치킨’, ‘홍석천 치킨 스테이크’, ‘렌지셰프 돈까스’ 등 다양한 간편 조리식 선물을 갖췄다.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램프, 건담 프라모델, 심슨 패밀리 피규어, 컬러링북, 헬리캡 쿼드콥터 등 18가지의 키덜트 및 취미생활 용품도 마련했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와 함께 커진 ‘복고’ 분위기를 반영해 ‘응답하라 1988 종합과자선물세트’, ‘텐디 신사고급양말3족’, ‘셀린 실크 타이’ 등 1970~1980년대 유행한 상품들도 선 선물세트로 재등장했다.
이 밖에 수제 김치와 과일 차 등을 신규 도입하고, 기존의 매출 베스트 상품에 LA갈비, 킹크랩, 애플망고 등 수입식품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