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8 20:03:12
기사수정 2016-01-28 20:03:12
2020년까지 5000억 공동투자
한국전력공사와 SK텔레콤이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5000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한전은 28일 SK텔레콤과 에너지 신산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3000억원, SK텔레콤이 200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SK텔레콤과 한전은 △전기차 충전시설 공동 사용 △나주 에너지밸리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 개발 △스마트시티 내 소규모 독립전력망(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 구축과 확장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각사 소속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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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8일 서울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에너지 신산업 추진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두 회사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시장을 활성화하고 인프라 구축과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뒤 이를 토대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전력·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두 회사는 이번 협약 체결로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했다.
앞서 SK그룹은 전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신에너지 부문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전은 정부의 전력 분야 10대 프로젝트 방침에 따라 내년까지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신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