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9 19:43:40
기사수정 2016-01-29 22:32:30
고 최종건 그룹 창업주 부인 노순애 여사 별세
SK가 대부분 방문 고인 애도
정재계·언론 추모화환 잇따라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인 노순애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에는 29일 SK 일가족이 모였다. 정·재계, 언론사의 조화와 조문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일반인 공식 조문시간인 오후 2시에 앞서 SK 일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인을 추도했다.
고인의 둘째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셋째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이날 오전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았다. 최태원 회장과 최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씨, 최철원 M&M 전 대표를 비롯한 SK 일가도 오전에 대부분 속속 도착했다. 최 회장은 젊은 시절 수년간 큰어머니인 노 여사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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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회장(오른쪽)이 노순애 여사 빈소를 찾은 박용만 두산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
최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최 회장이 도착하기 40분 전인 오전 10시쯤 빈소를 찾았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 함께 장례식장에 머물다 오전 11시40분쯤 먼저 자리를 떴다. 지난해 말 최 회장은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SK 일가 장손인 최종건 회장의 부인인 노 여사는 시동생들과 함께 살면서 보살피고 결혼까지 손수 챙겼을 정도로 가족을 극진히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미수연에서도 노 여사는 자식들에게 “화목하게 잘살거라”고 당부하면서 형제 간 우애와 집안의 화목을 강조했다.
이날 SK 회장을 지낸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도 오전 빈소를 찾았고, 박용만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열 LS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 등 언론사 관계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조화를 보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