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1 03:00:00
기사수정 2016-01-31 21:20:01
일반인 창조적 아이디어 사업으로 연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대중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K-크라우드’ 사업을 시작했다.
크라우드 소싱은 집단지성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K-크라우드는 일반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역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강원센터가 혁신센터 전담기업인 네이버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연계해 만든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이다. 강원센터는 K-크라우드를 통해 강원도가 가진 농업, 관광업,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신산업 창출과 기존 주력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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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강원대 내에 위치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강원센터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역의 실제 사업과 연계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일반인의 도움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K-크라우드에 등록하면, 일반인들은 해당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반대로 이용자들이 먼저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실행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발주자가 프로젝트와 보상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때문에 아이디어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강원센터는 K-크라우드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오프라인 전문 멘토단 ‘창조원정대’를 통한 사업화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실제로 지난해 K-크라우드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 ‘평창 동부 5리 관광 마을 조성’ 사업은 지역 내 중소상공인의 매출을 10배 이상 증가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강원지역 18개 시·군의 알려지지 않은 대표 아이템을 찾는 프로젝트도 K-크라우드에서 진행됐다. 각 시·군의 지역성이 잘 드러난 아이템과 개선 사항 등을 제안하면 ‘창조원정대’가 직접 사업화를 진행해 주는 프로젝트다. 강원센터는 우선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K-크라우드를 정착시키고 향후 전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센터 한종호 센터장은 “일상 속 아이디어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강원 지역 창업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