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1 11:19:59
기사수정 2016-02-01 11:19:59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가 지난해 12월 10~20일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04명·여성 496명)을 대상으로 결혼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결혼 비용은 2억742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622만원(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택마련 비용이 1억9174만원으로 전체 결혼 비용의 69.9%를 차지했다. 지난해 주택마련 비용(1억6835만원)보다 2339만원(13.9%)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2억537만원, 30대 1억8961만원, 40대 1억8305만원으로 젊을수록 주택마련 비용이 많이 들었다.
반면 주택마련 비용은 학력과 소득에 비례했다.
고졸 이하 1억7574만원, 대졸(재학) 1억8580만원, 대학원(재학) 2억464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 소득별로는 '2000만원 미만' 1억4077만원, '2000만~3000만원 미만' 1억7078만원, '3000만~4000만원 미만' 1억7778만원, '4000만~5000만원 미만' 1억9506만원, '5000만원 이상' 2억4951만원이었다.
주택마련 비용을 제외한 결혼 비용 8246만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식장 비용으로 2081만원(25.2%)이 들었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 2425만원을, 이외에 예물, 예단, 혼수, 신혼여행 등 예식 외에 5821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비용에서 남자가 부담하는 비율은 63%, 여성은 37%로 나타났다. 남성이 1억7275만원, 여성이 1억145만원을 부담한 셈이다.
남성은 지난해(1억5231만원) 대비 13.4% 오른 반면 여성은 지난해(8567만원) 대비 18.4% 증가했다.
결혼 비용은 수도권이 2억9410만원으로 지방(2억5692만원)보다 3718만원(14.5%) 더 많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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