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1 15:19:32
기사수정 2016-02-01 15:19:32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1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새로운 경제 정책 패러다임으로 ‘더불어 성장론’을 발표했다. 이로써 제 20대 총선을 앞두고 ‘유능한 경제 정당’을 표방하는 더민주의 캐치프레이즈가 표면화될 전망이다.
더민주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정세균 위원장은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더민주 대표회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경제 민주화를 통해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포용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포용적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경제 정책이 더불어 성장론”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분배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기존(정당) 이미지는 잘못됐다"이라며 “현 경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정책 취지를 밝혔다.
더불어 성장론의 핵심 정책은 △공정경제 △선도경제 △네트워크경제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공정경제는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 등 청년경제 활성화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골자로 한다. 선도경제는 신산업분야 집중 육성 등 미래산업 선점을, 네트워크경제는 제2차 국토균형발전 등 지역특화 국가전략산업지역에 집중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이목희 정책위원장은 현 정부에 대해 “금수저론으로 대변되는 불평등 심화와 경제 악화를 초래한 정부는 반토막 정권”이라고 평하며 “(이와 달리) 더불어 성장론은 유능한 경제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우석훈 2.1 연구 소장 등이 참석했다. 우 소장은 ‘더불어 성장론’을 고안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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