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1 18:09:42
기사수정 2016-02-01 18:09:41
스위스가 성인 1인당 매달 2500스위스프랑(295만원)씩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것을 놓고 오는 6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 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하면 스위스는 빈부와 관계없이 기본소득을 조건 없이 지급하는 세계 첫 국가가 된다"며 국민투표 소식을 알렸다.
기본소득 도입을 촉구해온 지식인 모임은 2013년 10월 13만 명의 서명을 얻어 국민투표 회부 요건을 충족시킨 바 있다.
이에 스위스 연방정부는 투표 실시를 결정했다.
지식인 모임은 '데모스코프' 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 "기본소득이 보장되면 일을 그만두겠다는 사람은 2%에 불과했으며, 8%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할 것이다"며 근로의욕 저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설문 응답자의 56%는 '국민투표 부결'을, 3분의 1은 기본소득제가 실현되면 다른 사람들이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본소득을 지급하려면 연간 2080억 스위스프랑(244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의 더 로컬지는 "이중 약 26%인 550억 프랑을 각종 사회보장 혜택 지출로 이전하고 72%인 1500억 프랑은 세금 부과로 충당해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핀란드는 모든 국민에게 일괄 월 800유로(약 101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기존의 복지 혜택을 폐지하는 복지 일원화 방안 도입을 검토 중이다.
네덜란드도 중부 대도시 위트레흐트 등 19개 시 당국이 전 시민에게 매달 900유로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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