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2 09:40:35
기사수정 2016-02-02 09:40:35
국민의당 공동 창준위원장을 맡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2일 '이승만 국부(國父)론' 논란과 관련, "메시지 관리가 잘 안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창당 준비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무엇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메시지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국민들에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DJ나 YS 같은 분들은 확고한 지역기반이 있고 충성심이 강한 추종 세력이 있었다"며 "그런데 국민의당은 그 둘 다 없다. 그런 상태로 창당을 준비하는 초기엔 메시지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국부론 발언 등으로) 정체성에 대한 혼란도 일어나고, 당의 규율이 무너져 있는 것 같은 모습은 치명적"이라며 "그런 점은 제가 지금 봐도 많이 아쉽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창당 준비 과정에서의 당 체계에 관해 "완벽은 고사하고 들여다보니까 사람도 없다"며 "내부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아울러 "(안철수 의원) 탈당과 창당 초기엔 변화를 일으키려 한다는 국민의 기대가 있었다"며 "초기 기대라는 것이 오래 가지 않는다"고 최근의 지지율 하락세를 분석했다.
윤 전 장관은 한편 창당 전 원내교섭단체 불발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종인 전 의원을 비대위원장과 선대위원장으로 데려갔다"며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추가로 의원들을) 영입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라 평했다.
그는 "만약 김 위원장을 안 데려갔으면 더민주는 거의 붕괴 수준까지 갔을 것"이라며 "붕괴 수준으로 갔다면 제3세력인 국민의당이 제1야당을 바꾸는 가능성까지 생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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