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2 20:57:05
기사수정 2016-02-02 20:57:05
9년 만에 새얼굴 올뉴K7/ 빼어난 달리기 성능·내부 인테리어 럭셔리
권토중래 노리는 SM6/ 세련·고급스런 몸매…고속주행도 물찬제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성적이 주목되는 신차 2종이 같은날 시승회를 개최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첫 출시된 지 9년 만에 새로 태어난 기아자동차 ‘올뉴K7(이하 K7)과 최근 수년 동안의 부진을 씻겠다며 ‘절치부심’을 선언한 르노삼성 SM6가 주인공이다.
◆중대형의 새로운 선택, 올뉴K7
2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까지 왕복 162㎞를 K7 최고 사양인 3.3 GDI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로 운행해 본 결과, 달리기 성능은 훌륭했다. 세계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충격 없이 변속이 이뤄졌고 가속 성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하부 소음이 있기는 하지만 풍절음은 적은 편이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 차선 변경 시 후방 차량 정보, 차선이탈 여부 등이 표시돼,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안전 운전이 가능했다. 실밥을 드러낸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나뭇결 형태의 도어 트림, 양문형 콘솔 등 내부의 고급스러움도 기존 모델에 비해 업그레이드됐다. 다만 곡선 주행에서는 좌우 쏠림 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뒷좌석에 앉았을 경우 이를 몸으로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후열 시트 자체의 착좌감은 좋은 편이고 레그룸(다리를 둘 수 있는 공간)도 넓어졌지만, 서스펜션의 울렁거림이 다소 거슬렸다. 뒷좌석 동승자보다는 운전자를 위한 차라는 느낌이 강했다.
◆르노삼성의 권토중래, SM6
명차 SM5로 시작된 SM 시리즈의 최신작 SM6 시승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경기 용인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를 왕복하는 총 65㎞ 주행으로 이뤄졌다. ‘탈리스만’으로 시판 중인 유럽에서 호평받은 SM6의 디자인은 도로 위에서 돋보였다. 넓고 낮은 자세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세련되면서도 지나치지 않는 고급스러운 외관이다. 내장은 디자인이나 기능에서 참신한 부분이 많다.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나파 가죽 시트와 태블릿을 연상케 하는 8.7인치 화면의 ‘S-링크’가 돋보인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S-링크는 T맵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스마트폰을 연계해 편의를 제공한다. 주요 조작 버튼 등은 다소 생소하게 배열됐다. 시승 차량은 1.6L 가솔린 직분사 터보형과 2.0L 직분사 엔진형인데 ‘제로백(시속 100㎞ 도달시간) 7.7초’라는 제조사 설명대로 빠른 반응을 보여줬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이며 기존 차량보다 많은 흡음재를 넣었다는 설명대로 고속 주행 중 풍절음이나 하부 소음이 실내로 매우 조금 들어왔다.
박성준·엄형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