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관광객 25만여명 제주 나들이

작년 23만5388명… 6.2% 늘듯
공항공사, 임시편 등 교통대책
설을 앞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귀성객과 국내외 관광객 25만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하루 평균 8만4000명 등 모두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혼잡이 예상된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주말을 하루 앞둔 5일 4만2000명에 이어 6일 4만4000명, 7일 4만9000명, 8일 4만3000명, 9일 3만7000명, 10일 3만5000명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와 주말이 이어졌던 6일(17∼22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23만5388명보다 6.2 많은 수준이다.

제주 도착 기준 항공편 예약률은 6∼7일 양일간 각각 99, 98로 사실상 만석이다. 6일간 평균 항공편 예약률은 92.1로 높다. 연휴기간 관광업체 예약률은 관광호텔·콘도미니엄 등 숙박업소 65∼75, 렌터카 60∼70, 골프장 40∼50다. 이 기간 국내 여객선 45척과 국제 크루즈선 3척이 운항한다.

도관광협회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7∼13일)에 유커 6만여명이 제주에서 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춘절 연휴에 제주를 찾은 5만2250명에 비해 14.8 증가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5일부터 10일까지를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한다. 이 기간 제주 노선엔 하루 평균 483편 등 2898편(국제선 포함)이 운항될 예정이다. 임시편은 국내선 58편과 국제선 12편 등 70편이 투입된다.

공항공사는 연휴기간 중 공항 구내도로와 주차장의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제주도관광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을 예정인 데다 춘절 연휴에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설 연휴에 발생하는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